동하 이야기/^.^ 미소방 결혼과 이혼 東河 2007. 8. 25. 22:29 해와 달이 서로 결혼하기로 결심을 했다. 해가 하느님께 가서 결혼식 주례를 요청하자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하시겠다며 환영의 말씀을 하셨다. "어서들 오시오. 내가 그대들 아름다운 두 개의 별 모두를 창조했잖소. 그러니 함께 혼인하여 행복하게 잘사세요." 그들이 결혼을 한 뒤 일주일이 지났다. 해는 다시 하느님 아버지께 돌아와서 서로 이혼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.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냐면서 '그렇게 빨리' 이혼하느냐고 다그치셨다. 그러자 해가 목청을 높이며 반격하는 것이었다. "하느님 보세요. 달 양은 밤에만 일을 하지요. 저는 그 대신 낮에 일하잖아요. 우린 함께 생활을 할 수 없으니 어떻게 합니까? 한 번 은 나와 달 양이 함께 있어 봤어요. 그랬더니 모든 이들이 '일식' 이니 '월식' 이니 하면서 우리들만 쳐다보고 있으니 어쩌란 말인가요?"